샬롬샬롬~ 메바세레트 회원여러분들 다들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유대인의 유월절과 사마리아인들의 유월절이 겹치는 해 였습니다.
샤밧날이어서 예배후 시간을 내서 그리심산에 있는 사마리아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에 가서 1년에 한번있는 사마리아인들의 유월절을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 양들을 죽이는 장면등 다소 잔인하거나 비위가 상하는 장면이 있을수 있습니다. 노약자 및 임산부, 어린이, 청소년, 비위가 약하신
분들께서는(그럼 누가 보지?-_-;응?)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사진들이 많은 관계로 에세이를 두부분으로 나누어 작성하였습니다.
※ 모든 사진은 Nikon D300과 서브로 D5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렌즈는 Tokina 12-24, Nikkor 70-300vr, 50.8, 85.8을 사용하였습니다.
※ D300으로 찍은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 D50으로 찍은사진은 대부분 화벨조정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는 순진한 양들이죠.

오늘은 그야말로 사마리아의 가장 큰 축제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수민족중 하나인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 250여명, 라말라에 250여명 거주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유월절이 되면 먼곳에 있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모여 즐겁게 얘기를 나누곤하죠.

저녁 6시가 넘으면 제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제 앞 가운데 이강근 목사님과 카우보이 모자를쓰신 홍순화 목사님도 보이시네요^^;

제사장들 중에 가장 연로해 보이는분이 찬양을 시작합니다. 그리곤 행사가 시작되죠.

이렇게 하여 즐겁고 기쁜 유월절 행사가 시작되게 됩니다.
제사장 어르신의 웃음속에서 오늘이 얼마나 즐거운 날인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건 아닌듯 합니다.
아직 제사장 반열에 오르지 못한분인듯 한데요, 반대편 철장 밖에서 하염없이 안쪽을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유월절 행사에는 여성들은 어떤옷을 입어도 상관이 없지만, 남성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이렇게 하얀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네요.

꼬마친구도 하얀옷을 입고 아빠의 목마를 타고 행사에 참여했네요.

여성들은 아무옷이나 입어도 상관없지만, 대부분 이렇게 나이트가운을 입으시더군요.
여쭤보니까 단지 전통일 뿐이라고 '스탐'이라고 대답하더군요 -_-;

대제사장님께서 들어오시고 자리에 앉으시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이 됩니다. 가운에 앉으신 탈릿을 걸치신 분이 보이시나요?

바로 이분이 사마리아의 대제사장님 입니다.

유대인들의 유월절과 겹쳐서 예년에 비해서 적은수의 기자들과 관중들이 왔는데요. 그래도 건물옥상까지 빼곡하게 찰 정도네요.

사마리아인들이 제단 주변으로 줄을서고 양들을 데리고 와 30여분 정도 함께 찬양을 합니다.

찬양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양을 잡게 됩니다.

저분이 들고계신 저 무식하게 생긴 칼로 양의 목을 자르게 됩니다.

저 순진한 양은 잠시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전혀 상상도 모사고 해맑은 눈동자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네요.

기도가 끝나자 다들 양을 눕히고 몸으로 눌러서 결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한번에 목을베어 양의 숨을 끊습니다.

양을 죽이는 순간이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기자분들 부터 카메라를 가진 모든분들이 서로 좋은 포지션과 양을 죽이는 순간을 찍기위한 경쟁이 대단하죠.

제이님의 카메라 플래쉬가 발광하는 순간 제 카메라에 잡혔네요^^

양들을 죽이고 나면 모두가 환호를 하며 박수를 칩니다. 같은시간 뒤쪽에선 숯을 만들기 위해 가마에 불을 붙이게되죠.

양을 잡는순간이 이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고 감동적인 순간인지 알 수 있는 사진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마에 양의 피를 바른 아름다운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네요.

이렇게 42마리의 양들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해서 죽음을 맞습니다.

양을 잡으면서 옷에 피가 많이 튀셨네요.
올해는 이 숙련된 어르신께서 양을 어떻게 잡는지 우리들에게 보여주실 겁니다.

양을 죽인후 바로 가죽을 벗겨내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짬(?)이 있어서 그런지 역시나 괭장히 빠르고 숙달된 칼솜씨를 보여주시더군요.

단숨에 가죽을 벗기고 양들을 행사장에 설치되어 있는 기둥의 고리에 걸어 매달게 되죠.

껍질을 벗긴 양은 내장을 제거하게 됩니다.

내장을 다 제거한 양을 사진에 보이는 저 긴 나무꼬챙이에 꿰게 됩니다.

같은시간 반대편에선 숯을 만들기 위해서 가마안의 불이 맹렬히 타오르네요.

꼬챙이에 끼워진 양은 이제 가마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가마 옆으로 가지고 온 양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장기외에 간처럼 먹을 수 있는것들도 따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뒤쪽에 Davidovski님도 보이네요^^;

내장들은 모두 불위로 던져져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죠.

땅바닦에 널부러져있는 죽은양의 목이 순간 스산하게 만들더군요.

세척작업까지 마친 양을 철망으로 감싸게 됩니다. 양이 구워지는 중간에 떨어지면 안되니까요.

이렇게 나머지 40여마리도 같은방법으로 준비됩니다.

일차적으로 양이 준비가 되고나면 다음작업이 진행되기 전까지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오니 너무 좋네요^^
저도 올리면 좀 그렇겠죠 ?ㅋㅋ